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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의 교체 출전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겼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 출전에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가 최전방에 나서고, 중원은 비티냐, 주앙 네베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루카스 베랄두, 윌리앙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성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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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도 PSG의 몫이었다. 전반 33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가던 뎀벨레를 상대 수비수 알렉산드루 히베이루가 태클로 저지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키로 나선 비티냐는 이를 성공시켰고, PSG가 리드를 잡았다.
PSG는 곧바로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바르콜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릴 골문 구석을 노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전반은 PSG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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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은 한 골을 만회하며 따라붙었다. 후반 33분 에돈 제그로바의 중거리 슛이 그대로 PSG 골문 구석을 찔렀다. PSG에는 아찔항 상황까지 이어졌다.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이 티아고 산토스의 슈팅으로 PSG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다행스럽게도 이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동점골로 인정되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 전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후반 44분 PSG 공격 당시 하프라인에서 선수 3명을 드리블로 뚫어낸 후 데지레 두에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잡은 두에는 직접 슈팅을 마무리했지만, 공은 높게 뜨고 말았다. 이후 PSG는 후반 추가시간 콜로무아니가 헤더로 득점을 터트리며 3대1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20분가량을 소화하며 드리블 성공 2회, 기회 창출 1회, 경합 성공 2회 등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간이 짧았기에 활약상이 많지는 않았지만, 다음 경기 선발로서 출전을 기대하기에는 충분한 모습이었다.
2경기 연속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이날 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고 선발에서는 밀린 모습이었다. 다만 이강인은 이런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치며 다음 경기 선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