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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답답한 전술 속에 손흥민은 존재감을 발휘할 수가 없었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또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30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도미닉 솔란케의 복귀는 가까워지고 있다. A매치 기간에 더 주위를 기울일 것이다"며 솔란케의 부상이 잘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지만 추가 부상자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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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 사르가 맡았다. 수비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 에버턴전에서 무릎에 크게 충격을 받은 미키 판 더 펜이 아예 제외됐다. 판 더 펜은 에버턴전은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결국 이번 경기에서는 휴식을 부여 받았다. 판 더 펜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아직 나온 정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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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더 펜 대신 라두 드라구신이 선발로 나왔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 페드로 포로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원래대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전반전
이번 경기에서도 뉴캐슬은 토트넘 맞춤 전략을 구사했다.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해 토트넘의 빌드업을 위협했다. 전반 초반 기세를 잡은 건 뉴캐슬이었다.
전반 5분 손흥민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코너킥에서 손흥민이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이삭에게 공을 넘겨줬다. 이삭이 측면에서 비카리오가 나온 걸 보고 찍어 올렸다. 감각적인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손흥민으로서는 안도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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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전반 11분 코너킥에서 포로의 크로스를 로메로가 헤더로 처리했다. 하지만 로메로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다.
토트넘의 세트피스 불안은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전반 15분 코너킥에서 높이 뜬 공을 비카리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크래프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로메로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토트넘은 뉴캐슬이 맞춤 전략으로 가져온 압박을 전혀 풀어내지 못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뉴캐슬전 대패로 이어졌던 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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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처음으로 압박을 풀어냈다. 전반 23분 수비가담한 손흥민부터 토트넘 여러 선수를 거쳐서 우측으로 빠져있는 오도베르한테 배달됐다. 오도베르가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뜨고 말았다.
토트넘이 위협적인 유효 슈팅을 처음 만들었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옆에서 파페 사르에게 밀어줬다. 파페 사르가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 또 파페 사르가 날린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가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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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37분 켈리가 기습적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견제를 이겨내고 크로스를 올려줬다. 뒤에서 들어온 반스가 가볍게 돌려 놓으면서 비카리오를 뚫어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좌측에서 영향력을 발휘해보려고 했지만 제한된 역할 속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컨디션이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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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변화를 시도했다. 파페 사르를 빼고 브레넌 존스을 투입했다. 교체에 따른 변화도 있었다.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이동하고, 오도베르가 좌측으로 왔다. 쿨루셉스키가 중앙으로 이동했다.
토트넘이 후반 시작과 함께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다. 이삭이 완벽한 침투에 성공하면서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드라구신이 끝까지 따라가서 완벽한 태클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토트넘이 이어진 공격에서 포로가 끝까지 들어가 컷백을 시도했지만 손흥민 발 끝에 걸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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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코너킥에서 포로의 크로스가 굴절된 후에 골대 강타하고 말았다. 결국 토트넘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1분 매디슨이 좌측으로 빠진 뒤에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다. 포프가 쳐냈지만 존슨이 달려들어서 재차 슈팅을 시도했다. 포프 손에 스친 뒤에 번이 걷어내려다가 자책골을 넣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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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도 점점 올라오기 시작했다. 후반 17분 뉴캐슬이 오랜만에 역습에 나섰다. 고든이 시선을 끌어당긴 후에 머피에게 내줬다. 머피의 슈팅은 비카리오 선방에 막혔다. 뉴캐슬은 후반 23분 산드로 토날리를 투입했다. 지난해 10월 불법 베팅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토날리는 10개월 만에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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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29분 매디슨의 중거리 슈팅은 포프가 손으로 쳐냈다. 뒤이어 토트넘의 공격에서 존슨이 환상적인 터치 후 홈런을 날리면서 토트넘 팬들의 아쉬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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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손흥민에게 최대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해봤지만 공격 마무리가 심각했다.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에서 또 승리하지 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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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은 풀타임 뛰면서 기회 창출 3회, 슈팅 1회를 기록했다. 좌측에서 뛸 때는 공을 많이 만졌지만 중앙으로 이동한 후에는 존재감이 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랜A가 읽힌 후 뉴캐슬만 만나면 토트넘이 고전하면서 손흥민이 무언가를 보여주기가 어려웠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이라는 저조한 점수를 매겼다. '페널티박스로 들어갔지만 박스 주변에서 영향력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평가였다. 선발진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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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랜A가 읽힌 상황에서 매번 똑같은 전술만 사용하면 손흥민이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존재감이 나올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