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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해 들어서 라커룸에서 목소리가 가장 큰 경기였다."
김 감독은 "전반전엔 우리가 해온 축구를 50%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우리가 준비한 수비 방법, 공격을 풀어가는 과정이 전혀 이뤄지지가 않았다. 자신감이 떨어져서인지, 공을 피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화가 났다. 왜 그랬는지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기를 못했다는 게 화가 난다. 우리가 계속 이길 수 없지만, 지든 이기든 그동안 해온 그런 축구를 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은 점유율에선 홈팀 전북과 47%대53%로 비등했지만, 슈팅수에서 6(유효슛 1)대9(5)로 밀렸다. 이승우가 투입된 후반,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의 연승 질주는 5경기에서 끊겼다.
승점 46점으로 5위에 머문 서울은 선두 강원(51점)이 수원FC와 2대2로 비기면서 승점차가 그대로 5점으로 유지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김 감독은 "A매치 휴식기에 팀을 정비해서 지금까지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보완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