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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배우 하정우를 넘어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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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1분 찾아온 첫 번째 골 찬스는 아깝게 놓쳤다. "(한)교원이형이 잘 떨궈주신 볼을 헤딩으로 할까 발로 할까 하다 헤딩으로 해서 놓쳤어요. 평소 같았음 절대 안놓칠 상황이었는데…." 불과 1분 만인 후반 42분 두 번째 찬스가 찾아왔다. 두 번째는 놓치지 않았다. 윤빛가람의 슈팅이 흘러나온 세컨드볼에 전광석화처럼 쇄도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의 4번째 골로 기록됐다. "(윤빛)가림이형이 슈팅을 때릴 때부터 뭔가 올 것같았어요. 세컨드볼을 준비하고 있었죠. 골 넣고 나서 가람이형한테 혼났어요. '그 전에 골도 넣었어야지!' 하시던데요. 저도 아까워요. 어쨌든 제 데뷔골 지분의 80%는 가람이형한테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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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하정우'와 같은 이름을 언급하자 "항상 이름 이야기를 들어요. 이름이 인상 깊다고…"라더니 "제가 이제 넘어서야죠"라며 싱긋 웃었다.
팀이 시즌 최다골 차, 5대0으로 대승한 경기, 홈팬들 앞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넣은 데 대해 그는 의기양양 말했다. "저한테 '승리요정'이라는 별명이 있거든요. 올해 김천, 울산 원정 두 번을 따라갔는데요, 다 이겼어요. 2승했어요. 오늘 첫 출전한 경기도 이겼잖아요. 3경기 엔트리 들어서 3승째예요"라며 활짝 웃었다.
어떤 스타일의 공격수인지 설명해달라는 말엔 그는 "육각형 스트라이커"라고 즉답하더니 "근데 좀더 발전해야 할 필요가 있는…"이라고 덧붙였다. "뛰는 양이나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싸워주는 부분에서 더 발전해야 해요. 감독님, 코치님들도 늘 그런 부분을 요구하세요"라고 말했다.
남은 시즌 목표도 또렷했다. 하정우는 "몇 분이 됐든 기회를 더 받는 게 목표이고, 훈련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예요. 축구엔 나이가 없으니까 팀에서 더 열심히 노력해서 계속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팀에 엄청 친한 형은 없지만 같은 포지션이고 존경하는 (지)동원이형하고도 소통을 많이 하고 싶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따라가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데뷔전 데뷔골' 매치볼에 쓱쓱 사인을 하는 내내 만면에 미소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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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