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거세게 내리던 비는 그쳤다. 하지만 킥오프를 두 시간여 앞둔 상황에서 또 다시 비가 내리고 있다. 운명의 한 판에선 누가 웃을까.
두 팀은 지난 21일 광주에서 코리아컵 4강 1차전을 치렀다. 당시 '원정팀' 울산이 웃었다. 후반 10분 '이적생' 야고가 발끝을 번뜩였다. 울산이 1대0 승리를 챙겼다. 4일 뒤,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결에서도 울산이 이겼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야고였다. 야고는 후반 41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1대0 승리를 안겼다.
|
'블루 드래곤' 이청용도 예열하고 있다. 그는 코리아컵 4강 1차전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는 25일 경기에선 후반 19분 장시영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6월 16일 FC서울전(리그 기준) 이후 2개월 만에 복귀전이었다. 광주를 상대로 윤활유 역할을 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김 감독은 "(부임 뒤) 세 경기를 통해 좋은 결과와 내용을 가져왔다. 선수들에게 확신을 가질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는 벼랑 끝에 섰다. 이 감독은 최근 울산전 2연패 뒤 "조금을 계속 못넘는다. 선수들의 노력에 비해 결과가 안타깝다. 우리는 항상 들러리"라고 아쉬워했다. 물론 그렇다고 쉽게 물러설 것은 아니다. 광주는 '이정효 매직'을 믿는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