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축구는 최근 몇 년 새 어린 선수들의 '유럽 러시'를 경험했다.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어린 선수들이 잉글랜드, 프랑스, 스코틀랜드, 세르비아 등 유럽 전역으로 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
실제로 홍 감독은 9월 A매치에서 어린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최종 26명 중 2000년대생이 무려 7명이다. 이 가운데 유럽에서 뛰는 선수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비롯해 세 명이다. 엄지성(스완지시티)은 2022년 1월 이후 오랜만에 A대표팀 기회를 잡았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완지시티에 합류한 뒤 긍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한범(미트윌란)은 생애 첫 A대표팀에 합류했다. 홍 감독은 "이한범은 프리 시즌 경기 출전 시간이 확보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비공식 경기에 출전해왔다. 최근 경기에 풀타임을 뛰었다. 미래지향적인 팀 운영에 맞는 선수다. 물론 출전할 지는 소집해서 봐야겠지만 앞으로도 불러서 같이 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언제든 기회를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다만, 존재 가치는 선수 본인이 입증해야 한다.
유럽파 영건 점검 관련 업무는 포르투갈 출신의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의 '1인 유럽 출장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아로소 수석코치는 "한국 대표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목표 달성을 돕겠다. 훈련 준비, 전술, 전략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팀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