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양민혁이 내년 1월 토트넘에 남아도 유럽대항전에서 보기엔 어려울 것이다.
EPL을 비롯한 잉글랜드 컵대회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EPL은 선수 등록 규정이 매우 여유롭다. 1군 등록 가능한 25명이 모두 포함된 상태라면 양민혁을 잠시 토트넘 U-21에 등록한다면 1군 경기에 활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EPL은 21세 이하 선수들을 따로 등록하지 않아도 1군 경기에 뛸 수 있도록 허용했다.
|
만약 전자나 후자에서 선수 숫자가 부족하다면 등록하지 못한 선수 숫자만큼 등록 가능한 선수 명단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21세 이전까지 토트넘에서 3년 이상 훈련받은 선수가 3명밖에 없다면 토트넘은 24명까지만 등록 가능하다.
토트넘은 지금 1군에서 21세 이전에 토트넘에서 3년 이상 훈련받은 선수가 2명밖에 없다. 그마저도 골키퍼인 알피 화이트먼과 브랜던 오스틴으로 끝이다. 앞으로 남은 이적시장 동안 토트넘에서 3년 이상 훈련 받은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이번 유로파리그에서는 선수단 23명으로 나서야 한다.
|
|
이런 상황에서 아직 유럽 무대에서 검증이 안된 양민혁을 UEL 선수 명단에 넣을지가 미지수다. 양민혁이 합류한 뒤에는 UEL 토너먼트 단계를 준비해야 하는 토트넘이라 양민혁의 UEL 선수단 등록 가능성은 냉정히 낮아 보인다.
EPL과 다르게 유럽대항전에서 양민혁은 무조건 1군 선수 명단에 포함되어야만 UEL에서 뛸 수 있다. 유럽대항전도 EPL처럼 1군에 등록되지 않은 유소년 선수들을 뛸 수 있도록 했지만 해당 팀에서 15세 이후로 2년 이상 등록된 선수만 유소년 선수로 분류된다. 양민혁은 나이는 유소년 적용이 가능하지만 토트넘에서 2년 이상 등록된 선수가 아니라 유소년 명단으로 뷴류될 수가 없다.
일반적인 상황 속에서 양민혁이 토트넘 1군으로 UEL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은 토트넘이 남은 여름 이적시장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서 21세 이전에 토트넘에서 3년 이상 훈련 받은 필드 플레이어를 데려오는 것이다. 토트넘이 이런 방향성으로 이적시장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