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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골도, 골을 넣고 난 뒤 행동도 코미디가 따로 없다.
뮐러가 기대에 충족하기까진 정확히 20.9초면 충분했다. 뮐러는 경기장에 투입되자마자 상대 골문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뮌헨의 코너킥 상황. 요수아 킴미히가 띄운 공이 해리 케인의 머리에 맞고 볼프스부르크 수비수 야쿱 카민스키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애초 문전 앞에서 발리 슛을 시도한 뮐러의 골로 여겨졌지만,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면 공이 뮐러의 발에 닿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뮐러는 이미 골 라인을 넘은 공을 향해 달려가 슬라이딩 슛으로 '확인사살'했다. 분데스리가는 공식적으로 카민스키의 자책골로 판단했다. 축구팬들은 예능 감각이 뛰어난 뮐러가 '염력'을 발휘해 동점골을 만들었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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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는 직접 그라운드를 누빈 25분간 결정적인 골을 넣거나,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지 않았다. 하지만 뮌헨은 공교롭게 뮐러가 투입된 이후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6분 이례적으로 경기 중 에릭 다이어와 교체된 김민재는 팀의 승리에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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