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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나이키 로고가 술에 취했나?'
팬들이 가장 난감해하는 부분은 바로 유니폼을 만든 나이키의 상징인 '스우시' 로고의 모양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Nike)'의 날개를 옆에서 본 모습을 형상화 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이 로고는 가로로 긴 모양이다. 마치 붓을 횡으로 휙 그어 꼬리를 친 모양과 흡사하다.
그런데 첼시의 세 번째 유니폼에 붙어 있는 나이키 로고의 모양은 기존의 스포츠 의류나 신발 등에 그려져 있는 모양과는 완전히 달랐다. 가로가 아닌 세로로 서 있었다. 팬들이 난감해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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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 유니폼은 펑키한 스타일의 스카프를 착용한 첼시 우먼팀의 루시 브론즈와 남자팀의 모이세스 카이세도, 미하일로 무드리크 등이 모델로 등장했다. 첼시 구단은 이 색다른 유니폼이 약 50년전 첼시 지역에서 탄생학 '펑크 록'에서 콘셉트를 따왔다고 밝혔다. 구단은 "첼시에서 태어난 펑크는 젊음과 선구적인 에너지, 그리고 특별한 표출에 관한 것이었다. 어느 누구와도 다른 것. 바로 우리의 본질 중 하나다"라고 그럴듯하게 표현했다.
이 유니폼은 지난 26일 첼시 우먼팀의 프리시즌 경기 때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새 유니폼을 본 팬들은 상당히 당혹스러워했다. 무엇보다 핑크색으로 표시된 나이키 로고가 마치 거꾸로 선 듯이 세로로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팬들은 "나이키 로고가 술에 취했다"며 조롱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팬은 "나이키가 첼시의 서드 키트를 만들 때 술을 마셨나? 왜 로고를 수직으로 넣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