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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보여준 적극적인 전방 압박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셔우드는 "아시는 것처럼 토트넘 선수들은 최전방부터 압박을 펼친다. 공격적인 프레스를 가한다. 손흥민보다 더 저돌적인 선수는 없다"며 손흥민이 가장 열심히 뛴다고 칭찬했다.
셔우드는 "손흥민이 얼마나 저돌적인지 보라. 픽포드는 그렇게 터치했다가는 시간이 없다는 것을 이미 알았을 것이다. 픽포드는 마땅한 대가를 치렀다. 쏘니가 그것을 빼앗았다"며 손흥민이 전방 압박의 교과서와도 같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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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3-0으로 리드한 후반 32분 에버턴을 완전히 주저앉히는 쐐기골까지 폭발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손흥민이 픽포드를 뚫어내며 에버턴의 비참함을 완성했다'고 표현했다.
이 압박은 즉흥적인 것이 아니었다.
픽포드는 손흥민이 다가오는 반대 방향인 왼편으로 몸을 열어 공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픽포드에게 공이 간 순간 사실상 손흥민의 의도대로 됐던 것이다. 다른 센터백 마이클 킨도 마크맨이 붙은 상태였다. 왼쪽으로 더 넓게 열어 윙백에게 패스하거나 길게 걷어내거나 둘 중 하나였다. 손흥민은 단순하고 공격적으로 접근해 왼쪽만 차단하면 외통수였다.
손흥민은 "픽포드가 킥력이 좋다. 여유롭게 공을 차고 싶어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이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공격수의 입장이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골은)각도가 좋지 않았음에도 침착하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는 항상 골키퍼가 거칠게 각을 줄이고 나오기 때문에 항상 골키퍼 다시 사이를 보고 슈팅을 때리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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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손흥민은 애초에 픽포드가 자신의 발밑을 믿고 공을 잘 다룬다는 점을 노려 준비했던 것이다. 이는 또한 타르코프스키를 압박하던 손흥민이 스피드를 죽이지 않고 방향만 전환해 픽포드에게까지 그대로 질주한 집념으로 만들어낸 빈틈이기도 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주차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왓포드FC 출신 축구전문가 트로이 디니가 선수 11명과 감독 1명을 뽑았다.
손흥민이 2라운드 맹활약을 인정 받아 'BBC 이 주의 팀(team of the week)'에 선정됐다. 에버턴을 대파한 토트넘은 손흥민을 포함해 총 3명을 배출했다.
BBC는 '손흥민은 단연 최고였다. 그는 중앙에서 선발 출전했는데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두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끊임없이 위협적이었다.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완전히 대체하는 선수로 도약하는 도전을 즐기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