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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김민재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실수를 저질러도 감싸줄 동료들과 감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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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전반전에 추가 득점이 없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김민재도 우파메카노와 함께 흔들리지 않는 수비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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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0분 결국 사고가 터졌다. 바이에른의 일반적인 후방 빌드업에서 김민재가 볼을 받았다. 당연히 김민재를 향해 압박이 들어왔다. 김민재가 빠르게 볼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소유권을 내줬다. 파트리크 비머가 마예르에게 내줬고, 볼프스부르크가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재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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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바이에른은 후반 20분 코너킥에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사실 이날 김민재의 전체적인 경기력은 나쁘지가 않았다. 컨디션도 좋아보였지만 역전골 실점 과정에서 저지른 실수가 너무 크게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37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그나브리의 마무리로 재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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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은 90분 내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줘도 실수 1번으로 인해 비판받을 수 있는 가혹한 포지션이라는 걸 감안해야겠지만 김민재 역시 실수를 줄일 필요는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실수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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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김민재의 수비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선수를 위축시켜버린 토마스 투헬 감독과는 전혀 다른 대처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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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이어는 "그런데도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스러운 일이고, 승점 3점을 손에 쥐었다. 무승부나 패배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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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는 "상황을 보면 소통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상황은 매우 명확합니다. 두 사람이 뒤에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항상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디 랭귀지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저 서로를 바라볼 때 상대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우파메카노도, 김민재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며 두 선수의 소통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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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런 기억을 가지고 있는 김민재다. 바이에른 센터백이라면 더욱 안정성을 찾을 필요가 있다. 완벽한 선수는 없기에 실수를 저지를 수 있지만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다. 김민재 스스로 더 잘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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