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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아요." 이동경(27·김천상무)이 대표팀 발표 전날 열린 경기에서 멋진 골을 폭발했다. 다만 최근 경기력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고 팀도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인지 이동경은 활짝 웃지 못했다.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이 강했을 뿐 욕심을 낼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동경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등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응원하는 입장이라고 말을 아꼈다.
정정용 감독의 바람은 적중했다. 이동경은 25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그림 같은 대포알 슛을 폭발하며 부활을 알렸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논스톱 슈팅 잘 봤다. 동경이가 잘 하는 것 중에 하나다. 이 득점을 계기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력도 더 올라오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플러스 알파로 더 좋은 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대표팀 승선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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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도 사실상 포기 상태였다. 이동경은 "축구를 시작한 순간부터 대표팀을 꿈꿨다. 단 하루도 변함이 없다. 나에게 큰 목표임은 분명하다"면서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동경은 "(손)흥민이형 (이)강인이도 골을 넣으면서 좋은 시즌을 시작했다. K리그에도 좋은 선수 많다. 홍 감독님도 새로 오셨다. 중요한 예선이 시작되는 시기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어낼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랬던 이동경에게 홍 감독이 손길을 내밀었다. 이동경은 "1년 만에 대표팀에 가게 됐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라가게 돼 기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