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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공격수로 스트레스 당연, 이겨내지 못하면 자격 없어."
야고는 김 감독의 믿음에 완벽히 부응했다. 야고는 시종 공격적인 플레이로 광주 수비를 괴롭혔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그 사이 광주가 특유의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41분, 야고의 발끝이 번뜩였다. 고승범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에서 맹활약 하며 여름이적시장에서 울산 유니폼을 입은 야고는 그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제 몫을 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야고는 "경기는 힘들었지만, 계속된 압박을 통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울산으로 이적 후 이어진 침묵에 스트레스를 받던 야고였다. 야고는 "공격수로 골을 넣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는게 당연하다. 이를 이겨내지 못하면 공격수로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어 "코칭스태프가 믿음을 줬다. 찬스가 있을때 해결해야 하는데, 이번에 그랬다. 결과가 모든 것을 설명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적 후 적응은 힘들다. 하지만, 팀 구성원이 믿어줘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