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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여유 부리는 픽포드를 불편하게 만들려한 것이 골이 됐다."
새 시즌 영입한 원톱 도미니크 솔란케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상황, 손흥민이 또다시 최전방에 섰다. '손톱'이 가동됐고, 손흥민은 2골을 몰아치며 최전방 공격수의 소임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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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더 벤과의 호흡이 빛난 두 번째 골 장면에 대해선 "판 더 벤 선수가 엄청난 거리를 질주하고 좋은 타이밍에 패스를 내줬다. 내 컨트롤도 좋았다"고 돌아봤다. "각도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침착하게 그 상황을 유지하려 했다. 그런 상황에서는 항상 골키퍼가 거칠게 각을 줄이고 나오기 때문에 항상 골키퍼 다라 사이를 보고 슈팅을 때리곤 한다. 내가 원하던 대로 슈팅이 들어가 상당히 기분 좋다"며 미소 지었다. "판 더 벤 선수가 볼을 끌고 나오는 상황, 인터셉트 하는 상황, 또 끝까지 타이밍 맞춰서 패스하려는 모습들이 모두 인상적이었던 골이었다"며 판 더 벤의 어시스트에 공을 돌렸다.
이날 멀티골과 함께 토트넘의 안방 마수걸이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팀내 최고 평점 9점을 받았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왼쪽 측면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픽포드 골키퍼를 향해 압박한 모습은 모범적이었다. 두 번째 골도 픽포드의 다리 사이로 차 넣었다"며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벤과 함께 9점을 부여했다. 축구통계 사이트 풋몹 역시 캡틴 손흥민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9점을 줬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