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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1400일 만에 K리그 컴백골을 터뜨린 '수원FC 미드필더' 손준호가 벅찬 감격을 전했다.
K리그 복귀, 수원FC 데뷔골과 함께 강호 울산을 상대로 2연패를 끊어내는 값진 원정 승리를 이끈 후 손준호는 "팀원들도 김은중 감독님도 슈팅을 아끼지 말라고 하셨다. 그 생각을 갖고 했다. 운좋게 굴절 돼서 골이 들어갔다. 무엇보다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2020년 광주전 이후 1400일 만에 골을 넣었다"는 말에 손준호는 "오늘 경기 전 2020년 K-리그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본 게 도움이 됐다"며 미소 지었다.
여름 이적시장 권경원, 이승우 등 동료들의 이적 후에도 스쿼드의 끈끈함이 돋보인다는 말에 "사실상 우리 팀은 이름값으로 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주어진 상황에서 조합을 잘 찾아서 경기장에 나가면 어느 팀과도 충분히 할 만하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김은중 감독은 어떤 감독인가?'라는 질문에 손준호는 "너무 좋은 사람이다. 배려를 잘해주셔서 저는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면 될 것같다"며 믿음을 표했다.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서 그토록 간절했던 골맛을 다시 본 손준호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잊지 않고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돌아올 수 있었다"며 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골 직후 하트세리머니로 애정을 표한 아내와 아들, 딸, 가족들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가족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 끝까지 함께 해준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