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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향한 의문.. "6000일 넘게 무관인 팀(정확히 6017일). 그들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4-08-16 17:58


토트넘 향한 의문.. "6000일 넘게 무관인 팀(정확히 6017일). …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친선경기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7.31/

토트넘 향한 의문.. "6000일 넘게 무관인 팀(정확히 6017일).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매체 가디언이 '토트넘의 목표는 무엇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가디언은 16일(한국시각) 토트넘의 2024~2025시즌을 전망하며 '토트넘보다 더 큰 실존적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팀이 있을까? 결국 그들의 목표는 무엇일까?' 질문을 던졌다.

가디언은 '6000일 넘게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승을 노리는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7~2008시즌이다. 2008년 2월 25일 칼링컵(리그컵, 현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첼시를 2대1로 누르고 우승했다. 2024년 8월 16일 기준 정확히 6017일이 흘렀다.

어차피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우승을 하는 팀만 우승한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외에 우승을 경험한 클럽은 블랙번과 레스터시티 뿐이다.

즉 맨유 아스널 첼시 맨시티 리버풀 등 빅5가 아닌 클럽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는 일은 2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일이다.

그런데 토트넘이 우승을 못하는 게 논란인 이유는 토트넘이 빅클럽을 자처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경기장이나 트레이닝센터 등을 포함한 외적인 규모는 빅클럽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축구 실력은 클래스가 떨어진다. 토트넘의 마지막 1부리그 우승은 1961년이다.


토트넘 전 감독 안토니오 콘테는 '토트넘에게 4등은 우승이나 마찬가지'라고 했을 정도다. 토트넘이 그나마 우승 꿈이라도 꾸려면 최소 3~4차례 이적시장에서 연속해서 1억파운드 이상 지출해야 한다고 많은 감독들이 입을 모았다. 토트넘은 결정적으로 선수 영입에 인색하기 때문에 그 벽을 결코 넘을 수 없다.


토트넘 향한 의문.. "6000일 넘게 무관인 팀(정확히 6017일).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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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향한 의문.. "6000일 넘게 무관인 팀(정확히 6017일). …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는 데에 6500만파운드를 쏟았는데 거기서 끝이다.

가디언도 토트넘의 목표는 4등이라고 제시했다.

가디언은 '토트넘의 주요 목표는 3년 만에 톱4에 진입해 유럽 엘리트 팀들 사이에서 입지를 다시 다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년차 시즌에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둔 경력을 자랑한다.

포스테코글루는 2009~2010시즌 호주 A리그의 브리즈번 감독으로 부임했다. 꼴찌에서 두 번째로 시즌을 마쳤다. 2년차에 대대적으로 스쿼드를 물갈이한 포스테코글루는 2010~2011시즌 브리즈번을 A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브리즈번은 A리그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를 바탕으로 2013년 10월 호주 A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3패 탈락했지만 2015년 1월 자국에서 개최된 아시안컵에서 호주에 우승을 안겼다. 디애슬레틱은 '호주는 월드컵에서 3패로 떨어졌지만 진전의 조짐을 보여줬다. 월드컵에 포함됐던 23명 중 7명이 불과 6개월 뒤 아시안컵 스쿼드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2018년 J리그 요코하마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18개 팀 중 12위에 머물렀다. 포스테코글루는 2019년 요코하마를 또 J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요코하마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1년에는 스코틀랜드 셀틱 감독이 됐다. 셀틱에서는 부임 첫 해와 다음 해까지 2연패를 달성한 뒤 토트넘과 계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토트넘에서 2년차를 맞이하는 이번 시즌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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