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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홍명보호가 첫 여정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10년 만에 A대표팀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은 다음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첫 발을 뗀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 상대는 팔레스타인이다.
북중미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아시아에도 4.5장에서 4장 증가한 8.5장의 티켓이 배정됐다. 3차예선은 18개팀이 6개팀 3개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로 풀리그를 치른다.
각조 1, 2위, 총 6개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조 3~4위를 차지한 6개팀은 3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패자부활전 성격을 띤 4차예선을 펼친다. 각조 1위 2개팀이 본선에 오르고, 2위팀 중 승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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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의 고지는 아시아 예선을 넘어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인 16강을 뛰어넘는 것이다. 그는 취임기자회견에서 "이제 최종예선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본선 결과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 한국이 원정 월드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 16강 진출이다. 16강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16일 자신을 보좌할 국내 코치진을 공개했다. 박건하 전 수원 삼성 감독, 김동진 킷치(홍콩) 감독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이 A대표팀 코치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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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코치와 김진규 코치는 홍 감독의 첫 '제자'들이다. 홍 감독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러브콜로 2005년 A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김동진 코치와 김진규 코치는 2006년 독일월드컵 멤버였다. 감동진 코치는 왼쪽 윙백, 김진규 코치는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김동진 코치는 2000년 FC서울의 전신인 LG 치타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제니트(러시아), 항저우(중국), 무앙통(태국), 이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2018년 킷치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이곳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김진규 코치는 선수 시절 각급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주장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2017년 은퇴 후에는 서울에서 코치, 감독대행, 전력강화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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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김진규 코치와 함께 상암벌로 향한다. 이날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선수들을 검검할 계획이다.
박건하 코치는 같은 시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대구FC와 김천 상무전을 관전한다. 홍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에 대비한 소집 명단을 26일 공개할 예정이다.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진 지난 6월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중국, 싱가포르) 당시 대표팀과 함께 했던 양영민 골키퍼 코치와 이재홍 정현규 피지컬 코치도 합류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신임 국내코치진 주요 이력
박건하 코치
-2006 : 수원삼성 선수은퇴
-2007~2009 : 수원삼성 코치
-2009~2010 : 매탄고(수원U-18) 감독
-2011~2012 : U-23 축구대표팀 코치
-2013~2016 : 축구대표팀 코치
-2016 : 서울 이랜드FC 감독
-2019 : 다롄 이팡 수석코치
-2019~2020 : 상하이 선화 코치
-2020~2022 : 수원삼성 감독
김동진 코치
-2018 : 홍콩 킷치SC 선수은퇴
-2019~2020 : 킷치SC 수석코치
-2021~2022 : 킷치SC 감독대행
-2022~2023 : 킷치SC 수석코치
-2023~2024 : 킷치SC 감독대행
김진규 코치
-2018~2020 : 오산고(FC서울 U-18) 코치
-2020~2022 : FC서울 코치
-2022~2023 : FC서울 수석코치
-2023 : FC서울 감독대행
-2024 : FC서울 전력강화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