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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유로파리그 예선 경기에서 정말 징글징글한 승부차기가 나왔다.
결국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1번 키커부터 11번 키커까지 한 바퀴가 돌고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각 팀에서 17번 키커까지 등장해 페널티킥만 34차례 실시했다.
아약스 5번 키커 브리안 브로베이는 그야말로 역적으로 전락할 뻔했다.
브로베이는 4-4로 맞선 상황에서 등장했다. 넣으면 끝나는 순간에 브로베이는 파나티아코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파나티아코스가 기사회생했다.
이후 파나티아코스가 넣으면 아약스도 넣고 파나티아코스가 실패하면 아약스도 실패했다.
11번 키커까지 한 바퀴가 돌았는데도 동점이었다.
12-12에서 이번에는 파나티아코스 필립 믈라데노비치가 실패했다.
브로베이 차례가 다시 왔다. 이번에도 브로베이가 넣으면 끝이었는데 이번에는 하늘로 날려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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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에서 아약스 안톤 가에이가 골망을 흔들며 아약스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아약스 감독은 25분 동안 이어진 승부차기에 대해 "놀라웠다. 오늘밤 선수들의 정신력과 헌신은 놀라웠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BBC에 따르면 이는 지난 시즌 컨퍼런스리그 예선에서 글렌토란이 그지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4대13으로 이긴 승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승부차기 득점이다.
파리올리는 "이런 경기 후 승부차기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또 하나의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