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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영상 공개' 수 차례 칼에 찔린 '스페인 유로스타' 야말 아버지, 사고 몇 시간 전 영상 공개. 경찰이 보호 중이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4-08-15 18:47


'충격영상 공개' 수 차례 칼에 찔린 '스페인 유로스타' 야말 아버지, …
데일리스타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로2024를 통해 '슈퍼스타'로 떠오른 바르셀로나의 신성 라민 야말(17)의 아버지가 말싸움 끝에 수 차례 흉기에 찔리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이 벌어지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이미 동네 주민과의 분쟁이 있었다. 경찰이 출동해 다툼을 중재하고 야말의 아버지를 따로 호송하는 CCTV 장면이 공개됐다. 그러나 경찰의 보호는 충분치 못했다. 야말의 아버지는 경찰에 의해 보호된 지 몇 시간 후에 주차장에서 피습을 당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5일(한국시각) '야말의 아버지가 흉기에 수 차례 찔리기 몇 시간 전에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이 야말의 아버지를 따로 데려가 설명을 듣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시민들끼리의 분쟁을 일단 경찰이 개입해 중재했지만, 사고의 불씨를 완전히 끄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충격영상 공개' 수 차례 칼에 찔린 '스페인 유로스타' 야말 아버지,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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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야말은 유로2024를 통해 '스페인의 샛별'로 떠올랐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 맹활약을 펼치며 스페인의 유로2024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유로 대회 최연소 출장과 도움, 득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특히 과거 야말이 아기였을 때 바르셀로나의 간판스타였던 리오넬 메시가 목욕을 시켜주는 사진이 공개되며 더욱 화제를 끌었다.

그런데 야말의 아버지 무니르 나스라위가 갑작스럽게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벌어졌다. 스페인 매체들은 35세의 나스라위 씨가 스페인 마타로 마을의 한 주차장에서 지난 14일 저녁에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바날로나의 칸 뤼티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고, 당시에는 생명이 위중한 상태였다. 그러나 현재는 일단 생명의 위험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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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타 기사캡쳐
이후 온라인을 통해 사고 직전의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나스라위가 바르셀로나 로카폰다 지구에서 이웃 주민들과 다투다가 시민에 의해 제지당하고, 경찰이 도착해 이들을 분리하는 영상이었다. 나스라위는 경찰들에 의해 호송되면서 다툼이 왜 벌어졌는지 설명했다. 다른 두 명의 경찰관도 주거용 건물 입구에서 나스라위와 다툰 한 무리의 남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나스라위는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중 누군가가 건물 발코니에서 물을 던져 분쟁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싸움에 연루된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적당한 선에서 분쟁을 중재한 것으로 보인다. 딱히 관련자에게 제재를 가하거나 연행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사건은 완전히 끝난 게 아니었다. 나스라위는 이날 저녁 인근 주차장에서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렸다. 스페인 엘 문도는 '피의자 세 명이 스페인 경찰에 의해 현장 체포됐고, 이들은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돼 기소됐다'면서 '사건의 목격자들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제공받기 위한 지역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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