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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잭팟" 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3+1" 2027년 계약 연장…2살 많은 토트넘 '캡틴' SON 미래 새삼 관심

김성원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15 12:11


"주급 잭팟" 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3+1" 2027년 계약 연장…
맨유 SNS

"주급 잭팟" 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3+1" 2027년 계약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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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잭팟" 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3+1" 2027년 계약 연장…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유와 2027년까지 함께하기로 했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각) 페르난데스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페르난데스의 계약기간은 1년 늘어난 2027년 6월까지다.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

1994년생인 페르난데스는 2020년 1월에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4700만파운드(약 820억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2022년에 체결한 이전 계약은 2026년 에 6월 만료될 예정이었다.

맨유가 다시 한번 그 가치를 인정했다. 그는 맨유 소속으로 234경기에 출전해 79골 67도움을 기록했고, 2022~2023시즌 리그컵 2023~2024시즌 FA컵 우승에 일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부터는 해리 매과이어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도 차며 선수단을 이끄는 역할도 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재계약에 사인한 후 "모두가 내가 맨유에 대해 가진 열정을 알고 있다. 나는 미래가 얼마나 긍정적일지 알 수 있고, 이 팀을 이끌고 나아가는 것을 즐기고 있다"며 "나는 이 셔츠를 입는 것의 책임과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이 놀라운 클럽을 대표하는 데 필요한 헌신과 열망의 수준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맨유 래전드인 게리 네빌과 로이 킨의 강렬한 비난을 받았지만 텐 하흐 감독든 흔들리지 않았다.


"주급 잭팟" 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3+1" 2027년 계약 연장…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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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는 재계약으로 주급도 대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24만파운드의 주급(4억1900만원)을 받은 그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동급인 35만파운드(6억11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뛸 때의 최고의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면 이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이미 여기서 많은 특별한 순간을 보냈다. 제 이름이 불려지는 것을 듣고, 리즈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올드트래포드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이끌고, 웸블리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주급 잭팟" 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3+1" 2027년 계약 연장…
로이터 연합뉴스

그는 이어 "앞으로 몇 년 동안 모든 사람이 메이저 트로피를 위해 싸우겠다는 결심이 얼마나 강한지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댄 애시워스는 맨유 단장은 페르난데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뛰어난 리더"라며 "그는 맨유에 온 이후 놀라운 일관성을 유지하며 매우 높은 수준의 성과를 보여줬다. 그는 우리가 여기서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이 클럽이 요구하는 성공을 이루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맨유 '캡틴'은 재계약했지만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거취는 여전히 물음표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벤 제이콥스는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이번 여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은 2026년까지 머무게할 계획이다. 현재 계약은 2025년 만료되지만 토트넘의 '캡틴'의 계약기간은 12개월 더 연장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1년 연장 옵션 여부 등 손흥민에 대한 '오피셜'은 없다. 손흥민은 2021년 7월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서명했다. 벌써 3시즌이 흘렀고,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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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주급 잭팟" 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3+1" 2027년 계약 연장…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후반 경기를 마친 토트넘 손흥민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반기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8.03/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방한 때인 2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의 재계약은 나 혼자 결정할 수 없다. 내가 감독으로서 할 일은 선수들의 계약보다는 어떻게 시즌을 준비할 것인지다"며 "모든 선수들의 계약을 존중해야 한다"며 원론적인 대답을 먼저 내놓았다.

다만 그는 "우리는 어린 팀이 됐다. 젊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이 성장하고, 팀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선배 역할이 꼭 필요하다. 지금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리더의 역할을 맡아줄 수 있다. 구단에서 알맞은 시점에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출신의 폴 로빈슨이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 발동에는 고무적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토트넘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손흥민은 클럽에 잘 맞고 훌륭한 사람이다. 손흥민이 다른 팀에서 축구를 하는 것을 볼 수 없다. 적어도 이 나라에서는 말이다"며 "그가 프리시즌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봐라. 환상적인 골을 몇 차례 넣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플레이하고 싶어하는 방식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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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프리 매치 기자회견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7.30/
손흥민은 프리시즌에서 비셀 고베, 팀 K리그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비셀 고베전에선 프리시즌 공식경기 첫 축포로 토트넘의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팀 K리그전에선 전반에만 두 골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은 공식경기에 앞서 리그1(3부)의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와의 비공식 연습경기에서도 두 골을 터트리며 팀의 7대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로빈슨은 "손흥민과 더 오래 계약하는 걸 보는 게 좋았겠지만 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된다. 먼 미래가 되겠지만 토트넘을 떠난는 것도 그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 7월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9시즌동안 408경기에 출전해 162골-8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 통산 첫 세 번째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에도 17골-10도움을 기록, 그 고지를 다시 한번 밟았다.

그리고 17골-10도움으로 또 한번 새로운 문을 열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이상 맨유),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5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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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친선경기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7.31/

"주급 잭팟" 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3+1" 2027년 계약 연장…
1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시즌 매치가 열렸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영국 런던)=민경조 작가
토트넘 출신 중에는 해리 케인도 넘지 못한 고지였다. 손흥민이 최초로 테이프를 끊었다. 손흥민은 또 4월에는 토트넘 400번째 출전 선수로 역사에 기록됐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14번째 기록으로,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다. 토트넘은 특별 영상을 제작해 손흥민의 업적을 기념했다.

손흥민은 최근 재계약에 대해 묻자 "아직 구단에 소속돼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굳이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선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미래는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앞날은 예측할 수 없다. 주어진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 좋은 상황이 다가올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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