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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티에리 앙리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두 번 울었다.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제자 때문이다.
프랑스는 지난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했다. 조별리그 A조에서 미국(3대0)-기니(1대0)-뉴질랜드(3대0)를 잡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선 '숙적'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돌려세웠다. 4강에선 이집트를 3대1로 제압하고 파이널 무대에 안착했다. 하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에 패하며 금메달의 꿈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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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앙리 감독은 "마술이었다. 나는 그들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마지막에 메달을 땄다. 물론 이것은 우리가 원한 방식은 아니었다. 그러나 얘기는 놀랍다. 모두가 즐겼다고 생각한다. 잘 끝나지는 않았지만 감동과 메달, 그리고 아름다운 여행이었다. 우리는 함께 있을 때 아름다운 나라다. 이 메달을 축하하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는 해야한다. 놀라운 인간의 여행,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는 2위를 축하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그는 은메달을 걸지 않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