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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이 유럽 빅리그로 진출할 가능성이 갑작스럽게 제기됐다.
벨기에 VP는 8일(한국시간) '홍현석이 KAA 헨트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르드나르 비다르손 스포츠 디렉터에 따르면 홍현석은 더 높은 무대로의 진출을 원하고 있다.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홍현석은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고 싶어한다. 헨트는 홍현석이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에 자유계약(FA)로 떠나는 걸 전혀 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헨트는 더 좋은 무대로의 진출을 원하는 홍현석의 의지를 존중하고,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헨트 입장에서 홍현석이 FA로 다음 여름에 떠나는 건 엄청난 손실이기 때문이다. 홍현석은 헨트로 이적한 후에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2시즌 동안 몸값이 4.5배나 폭등해 현재 900만 유로(약 134억 원)에 달한다. 한국 선수 중 5위에 해당하는 매우 높은 몸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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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다르손 디렉터 역시 "1년 후면 홍현석은 FA로 나갈 것이다. 그게 좋은 투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그에게 1년 더 우리와 함께 플레이하게 놔둔다면 그는 1년 후에 FA로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우리 선수지만 우리는 홍현석과 함께 최고의 방안을 찾고 있다"며 헨트가 홍현석을 이적시킬 의사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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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와 포르투갈 리그는 확실한 도약을 원하는 홍현석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다. 또한 현실적으로 헨트가 원하는 홍현석의 이적료를 맞춰주기가 어려울 것이다. 홍현석의 빅리그 진출이 유력한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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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의 가치는 이미 벨기에 리그에서는 확실하게 인정을 받았다. 실력으로도 이미 충분히 빅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걸 보여줬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병역 특례 혜택도 받았기 때문에 빅리그 진출 걸림돌도 없다.
헨트는 최근 계속해서 에이스급 선수들을 빅리그로 보내고 있고, 홍현석은 FA로 남기는 걸 전혀 원하지 않고 있기에 무리한 이적료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다.
홍현석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후 "예전부터 유럽 5대 리그 진출이 목표였다. 금메달을 따서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병역 혜택을 받는다고 무조건 좋은 리그를 간다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잘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 독일 무대가 익숙해서 분데스리가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EPL에서도 한 번 뛰어보고 싶다. 기회만 온다면 어디든 가고 싶다"며 빅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1999년생이기에 홍현석도 더 나이가 늦으면 빅리그 진출이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