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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의 고집 때문에 울버햄프턴이 특급 유망주를 잃을 위기다.
당초 맨유가 노렸던 선수는 마누엘 우가르테다.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스포르팅에서 PSG로 이적한 우가르테는 시즌 막판 주전에서 밀려나며 이번 여름 PSG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넓은 수비 범위, 태클 능력, 중원에서의 볼 배급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였기에 여전히 인기는 높았고, 맨유도 우가르테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맨유는 우가르테에게 접근해 개인 합의에도 성공했지만, 문제는 이적료 협상이었다. PSG가 요구하는 6000만 유로(약 900억원) 이적료를 맨유는 지불할 생각이 없었다. PSG도 우가르테의 인기를 고려해 이적료를 깎을 생각이 없었기에 이적 협상은 진전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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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스는 지난 2022~20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울버햄프턴에 합류한 브라질 유망주다. 플라멩구에서 활약하던 그는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의 관심을 받기도 했으나 울버햄프턴의 손을 잡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발을 들였다.
데뷔 시즌에는 짧은 출전 시간과 함께 적응 기간을 거쳤던 고메스는 직전 2023~20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마리오 르미나와 함께 울버햄프턴 중원을 구성하는 경우가 잦았다. 준수한 수비력과 함께 안정적인 패스 등으로 울버햄튼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황희찬, 페드루 네투 등과 함께 팀 핵심으로 꼽혔다. 활약과 함께 빅클럽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기 시작했다.
풋볼트랜스퍼는 '고메스는 과거 스타일에서 카세미루와 비교되기도 했다. 만약 그가 맨유로 향한다면 그의 우상이자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카세미루를 대체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PSG의 고집과 함께 맨유의 시선이 울버햄프턴 중원을 지탱하는 유망주에게로 향했다. 우가르테 대신 고메스가 맨유 중원에 합류하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