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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덴마크 국가대표 공격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33·그레미우)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 인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 스페인 매체가 보도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4일(한국시각), 브레이스웨이트가 에스파뇰 구단의 최대 주주가 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자신에게 '무례한' 계약을 제안한 구단 수뇌부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고민을 시작했다고.
브레이스웨이트는 2023년 여름 2부로 강등된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됐지만, 조건이 맞는 구단이 나오지 않아 잔류를 하게 되었고, 지난 2023~2024시즌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18골을 폭발하며 1부 승격을 이끈 뒤 팀을 떠났다.
'마르카'에 따르면, 브레이스웨이트는 2023년 여름에 벌어진 일에 대해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즌 후 "1년 전 구단에서 무례하게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그 제안은 나를 믿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 내가 이 팀에 남을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지난달 브라질 그레미우로 이적한 브레이스웨이트는 지난 4일에도 "에스파뇰, 곧 만나자"라고 말해 팬들의 궁금증을 샀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축구선수로 번 돈 외에도 부동산 사업으로 큰 돈으로 번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축구스타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다.
에스파뇰은 중국 사업가 천옌성이 소유하고, 라스타 그룹이 관리하고 있다. 팬들은 지난 3년 동안 팀이 두 번이나 강등되자, 구단 수뇌부를 매우 노골적으로 비판해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