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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06년생 신성' 양민혁(강원FC)이 곧 합류할 토트넘 동료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펼쳤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스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 아치 그레이가 조율했다. 포백에는 페드로 포로,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제이미 돈리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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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양민혁의 활약에 열광했다.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시리즈를 앞두고 진행한 쿠팡플레이 내 팬 투표에서 최종 득표율 20.8%로 전체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쿠플영플'로 선정돼 토트넘과 '적'으로 만나게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기대도 컸다. 그는 3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카우트 팀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갖고 지켜본 선수다. 어리지만 상당한 재능을 갖춘 선수와 함께하게 됐다. 미래가 밝은 활약을 보여준 것 같아 기대가 된다. 하루 빨리 팀에 합류해 선수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토트넘 동료들 앞에서 치르는 첫 경기, 팀 K리그 선수들은 양민혁 '지원사격'을 약속했다. 앞서 이승우는 "(양)민혁이의 무대를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 새 선수, 감독님이 봤을 때 '잘하는 선수구나' 느낄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며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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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전반 21분 '절친' 윤도영과의 콤비플레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양민혁은 중원에서 볼을 빼앗아 윤도영에게 롱패스를 건넸다. 중원에서 한 차례 턴을 시도해 로얄을 따돌렸다. 그는 1분 뒤에는 이동경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위해 급조된 팀이었던 탓에 선수들 사이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잔실수가 있었고, 몸싸움에서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기대했던 득점포 또한 볼 수 없었다. 전반 45분을 뛴 양민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치로 물러났다. 박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인업을 전원 교체했다. 요니치, 일류첸코, 세징야, 안데르손, 오베르단, 이탈로, 완델손, 정재희, 강투지, 황문기 황인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내내 벤치에서 지켜보던 외국인 선수를 모두 투입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