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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 후 타릴 말라시아는 1년 넘도록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말라시아는 2022~2023시즌에 맨유로 합류한 선수다. 1999년생으로 네덜란드 명문인 페예노르트에서 성장해 1군까지 진입했다. 1군 무대에 올라와서는 천천히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넓히는데 성공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 있을 때부터 말라시아의 재능을 높이 평가해 맨유로 데려왔다.
레프트백 주전은 루크 쇼지만 쇼가 워낙 부상이 잦은 선수라 확실한 백업 자원이 필요했다. 맨유 이적 후 첫 시즌 말라시아는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에 그대로 부응했다. 실력이 특출난 선수는 아니지만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쇼가 빠질 때마다 빈자리를 잘 채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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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에서 또 문제가 생긴 말라시아는 한창 뛰어야 할 나이에 1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말라시아가 원래 부상이 잦은 선수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원래 철강왕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페예노르트 시절 2019~2020시즌에 엉덩이 부상으로 3개월 정도 결장한 뒤에 단 1번도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없었던 선수다.
디 애슬래틱의 보도가 나온 후 맨유 팬들은 말라시아가 이번 여름 프리시즌에는 합류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아직까지도 말라시아는 몸상태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즌 시작까지 1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맨유는 비상이 걸린 셈이다. 맨유가 미국에 말라시아를 데려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직까지도 팀 훈련도 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중순에 말라시아가 훈련장에서 모습이 포착돼 복귀가 임박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아니었다.
심각한 유리몸인 쇼만 믿고 시즌을 운영하기엔 엄청난 리스크가 따른다. 달롯이 좌측도 뛸 수 있지만 달롯이 왼쪽으로 가면 우측에서 믿을 만한 선수가 없다. 결국 말라시아의 복귀밖에 답이 없는데, 말라시아는 현재로선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