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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에 이어 대한축구협회도 칼을 빼들었다. 황희찬(울버햄튼)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문제 제기했다.
황희찬은 개인 SNS를 통해 '인종차별은 스포츠와 삶의 모든 부분에서 용인될 수 없다. 그 사건 뒤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은 곧바로 필요하면 경기장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나를 확인했다. 다시 한번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이 모든 것에도 나는 계속 뛰고 싶었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해야 할 일을 했다. 응원 메시지를 보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인종차별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했다.
울버햄튼도 "어떤 형태로든 인종차별이나 차별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 결코 문제 삼지 않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 사건과 관련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적인 진정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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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이 일자 '캡틴' 손흥민이 직접 나섰다. 그는 황희찬의 SNS에 영문으로 "난 너의 곁에 있다"는 문구를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댓글로 달았다.
손흥민 역시 최근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손흥민은 개인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했고, 이를 알고 사과했다'며 '그는 의도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말을 할 의도가 없었다. 우린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한게 없다'고 감싸안았다. 하지만 사건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 모습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가장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가 우리를 인도하고 알려줄 것이다. 그 문제는 처리되고 있다. 이면에서 추가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런 일은 쉽게 뛰어들어서 결론을 내리기 쉽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람은 이 일에서 영향을 받은 사람이다. 이 경우에는 손흥민이다. 우리는 그의 결정대로 따를 것"이라고 지지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