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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캡틴' 손흥민 분노→KFA도 나섰다, 황희찬 인종차별 사태 'FIFA에 문제 제기'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4-07-18 22:30


[공식발표]'캡틴' 손흥민 분노→KFA도 나섰다, 황희찬 인종차별 사태 …

[공식발표]'캡틴' 손흥민 분노→KFA도 나섰다, 황희찬 인종차별 사태 …
사진=황희찬 SNS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에 이어 대한축구협회도 칼을 빼들었다. 황희찬(울버햄튼)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문제 제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황희찬은 최근 연습경기에서 상대 팀 선수에게 당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예방, 근절하기 위해 FIFA가 가해자들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식 발표했다. 축구협회가 해외에서 뛰는 한국 선수의 인종차별 피해 사건에 대해 FIFA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황희찬은 지난 16일(한국시각) 울버햄튼과 코모 1907(이탈리아)과의 비시즌 친선 경기 중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이에 격분한 다니엘 포덴세는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포덴세 뿐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분노하며 코모 선수들과 신경전을 펼쳤다.

황희찬은 개인 SNS를 통해 '인종차별은 스포츠와 삶의 모든 부분에서 용인될 수 없다. 그 사건 뒤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은 곧바로 필요하면 경기장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나를 확인했다. 다시 한번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이 모든 것에도 나는 계속 뛰고 싶었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해야 할 일을 했다. 응원 메시지를 보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인종차별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했다.

울버햄튼도 "어떤 형태로든 인종차별이나 차별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 결코 문제 삼지 않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 사건과 관련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적인 진정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공식발표]'캡틴' 손흥민 분노→KFA도 나섰다, 황희찬 인종차별 사태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황희찬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11/

[공식발표]'캡틴' 손흥민 분노→KFA도 나섰다, 황희찬 인종차별 사태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황희찬이 중국 선수들과 충돌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11/
문제는 코모의 해명이었다. 코모는 "우리 클럽은 인종차별에 관용을 허용하지 않는다. 모든 형태의 차별을 반대한다. 해당 수비수에게 물어본 결과 동료에게 '황희찬을 무시해라. 그는 자신을 재키 찬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 황희찬의 팀 동료들도 그를 '차니'(Channy)라고 불러왔다. 우리 선수들은 절대로 경멸적인 매너로 말하지 않았다. 일부 울버햄튼 선수들로 인해 이번 사건이 너무 과장된 게 실망스럽다"며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파장이 일자 '캡틴' 손흥민이 직접 나섰다. 그는 황희찬의 SNS에 영문으로 "난 너의 곁에 있다"는 문구를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댓글로 달았다.

손흥민 역시 최근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손흥민은 개인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했고, 이를 알고 사과했다'며 '그는 의도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말을 할 의도가 없었다. 우린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한게 없다'고 감싸안았다. 하지만 사건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 모습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가장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가 우리를 인도하고 알려줄 것이다. 그 문제는 처리되고 있다. 이면에서 추가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런 일은 쉽게 뛰어들어서 결론을 내리기 쉽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람은 이 일에서 영향을 받은 사람이다. 이 경우에는 손흥민이다. 우리는 그의 결정대로 따를 것"이라고 지지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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