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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0년 만에 돌아온 신임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첫 발을 뗐다.
후폭풍이 있지만 홍 감독은 정면 돌파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이날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홍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후에 통상적으로는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그 다음에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취임 기자회견 하기 전에 이번 유럽 출장을 먼저 하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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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선수들의 프리시즌이 더 중요한만큼 무리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홍 감독은 "유동적이다. 내가 있는 거리에서 어느 정도 되는지도 중요하고, 이제 프리시즌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지금 어떤 지금 상황에 있는지는 모른다. 굉장히 유동적일 수 밖에 없다. 되도록이면 가서 보고 왔으면 좋겠지만, 팀과의 문제 등 여러 상황들을 보고 판단해야 할 거 같다"며 "(출장은)일주일 정도 예상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혹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하면 며칠 더 늦어질지는 모르겠다. 귀국하는 날짜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다. 유동적으로 되어 있는 상황이니까 나중에 협회를 통해서 계획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A대표팀은 문은 열려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의 어떤 정체성을 만드는지가 제일 중요하다. 대표 선수라는 게 정해져 있는게 아니다. 어느 누구도 들어오고 열려 있는 팀이기 때문에 어떤 누구에게 메시지 주는 거는 보다는 말씀드린 그런 문화 등을 정리해 놓고 그 다음에 이제 필요한 선수들이 들어오면 그때 충분히 메시지 줘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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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어떻게 하면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들어 가느냐가 제 머릿속에는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지금 많은 분들의 걱정과 기대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만,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9월 5일 안방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을 첫 선을 보인다. 홍 감독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