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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 안 갈래요'
이적 시장이 한창 진행 중인 현재 토트넘으로 가지 않겠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밝힌 선수들은 최소 4명이다.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최근 수 개월간 토트넘이 최전방 공격수로 영입하려던 이반 토니(브렌트포드)의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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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는 이미 앞서 여러 선수들에게서 관찰된 바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의 간판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이 영입을 추진했지만, 칼라피오리는 이를 외면했다. TBR풋볼은 지난 7일 '칼라피오리가 토트넘이 제안을 제치고 아스널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입단 협상이 거의 마무리단계다.
'토트넘행 거절러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토트넘이 왼쪽 윙어로 손흥민과 조합을 맞추려던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 또한 이적 대신 크리스탈 팰리스 잔류를 택하는 분위기고, 프랑스 리그1 스타드렌의 19세 특급 유망주 데지레 두에도 최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아닌 바이에른 뮌헨이나 파리생제르맹(PSG)으로의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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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확실한 비전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금전적으로 충분한 대가를 지불해야 성사된다. 최근 이적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토트넘 기피 분위기'는 결국 토트넘이 선수들에게 명확한 비전이나 금전적인 대가를 지불하지 못하는 구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스쿼드 전면개편을 성사시키려면 결국 레비 회장이 시장 분위기를 받아들이고 변화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토트넘은 이적시장의 패자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