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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박진섭 감독과 결별한 부산 아이파크가 새로운 사령탑을 찾았다. 주인공은 조성환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결국 박진섭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스포츠조선 8일 단독 보도> 부산은 8일 '박 감독이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상호 합의에 따라 동행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유경렬 코치 체제로 전환한 부산은 빠르게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섰다. 아직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와의 승점차가 크지 않은만큼, 빠른 반등을 위해 속도전을 냈다.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후보들이 물망에 올랐다.
부산의 선택은 최근 인천과 결별한 조성환 감독이었다. 조 감독은 지난 5일 김천 상무전을 끝으로 상호 합의 하에 4년간 이끌던 인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부산은 맡은 팀 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조 감독이 반등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 맨매니지먼트가 탁월하고, 특히 동기부여에 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부산은 빠르게 조 감독과 접촉, 협상 테이블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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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정열적인 수비수였던 조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 후 성공가도를 달렸다. 전북 현대와 제주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조 감독은 2016년 제주를 통해 K리그 감독으로 데뷔했다. 제주를 파이널A,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과시했던 조 감독은 2020년 8월 인천에 부임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생존왕' 인천을 탈바꿈시키며, 구단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이끌었다. 이제 부산에서 승격에 도전한다.
조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뛰고 싶었던 부산이라는 명문 구단에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안정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부산에 왔다. 빠른 시간 내에 부산을 승격시키고 팬분들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일단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2라운드는 관중석에서 지켜볼 계획이다. 이후 부산으로 내려가 선수들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20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산 감독으로 첫 경기를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