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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서울이 '캡틴' 린가드를 앞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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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3-4-3 전술을 활용했다. 음라파를 중심으로 박정인과 최건주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상민 임덕근 주세종 강윤성이 중원을 조율했다. 안톤, 김현우 이정택이 스리백에 위치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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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전반 35분 린가드가 절묘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포스트를 크게 빗나갔다. 전반은 대전이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전반 점유율은 서울 64%, 대전 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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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교체카드를 썼다. 서울은 강성진 대신 일류첸코, 대전은 최건주 대신 김문환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울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서울의 총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던 대전은 다시 한 번 교체카드를 썼다. 주세종과 음라페를 빼고 김준범과 천성훈을 투입했다.
두드리던 서울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바운드된 공을 조영욱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당초 심판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분위기를 탄 서울은 역전골까지 완성했다. 후반 20분 강상우의 크로스를 린가드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서울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린가드는 K리그 입성 뒤 첫 필드골을 완성했다. 그는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특유의 '피리 세리머니'로 환호했다.
서울은 조영욱을 빼고 임상협을 넣어 변화를 줬다. 대전도 박정인 대신 윤도영이 나섰다. 경기는 치열해졌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급기야 서울 한승규와 대전 강윤성이 감정을 누르지 못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옐로카드를 받았다.
대전은 물러서지 않았다. 김현우 대신 송창석을 넣었다. 서울도 강상우와 류재문을 빼고 이태석과 팔로세비치를 넣어 맞불을 놨다. 지키려는 서울과 추격하려는 대전의 매서운 싸움이 이어졌다. 뒷심에서 서울이 웃었다. 2대1로 승리하며 환호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