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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가 잘 나가는 FC서울을 잡았다.
서울은 4-2-3-1로 맞섰다. 일류첸코가 최전방에 섰고, 강성진-린가드-임상협이 2선에 자리했다. 중앙은 류재문과 이승모가 지켰다. 포백은 강상우 김주성 권완규 최준이 지켰다. 백종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서울이 시작하자마자 기회를 잡았다. 1분도 되지 않아 린가드가 왼쪽의 임상협에게 찔러줬다. 임상협의 크로스가 침투하던 강성진에게 연결됐다. 강성진이 뛰어들며 마무리했지만,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제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탈로의 감각적 백힐을 받은 서진수가 환상적인 터닝 슈팅을 날렸다. 볼은 낮고 빠르게 골문으로 향했다. 골로 연결됐다.
24분 제주가 추가골을 넣었다. 임창우가 린가드에게 가는 패스 가로채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멋진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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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분 서울의 최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대 살짝 벗어났다. 제주도 전반 종료 직전 멋진 패스워크를 보였다. 헤이스가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이 강성진과 임상협을 빼고 한승규와 조영욱을 넣었다. 후반 서울의 공세가 거셌다. 린가드가 연신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결국 결실을 맺었다. 7분 이태석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멋진 헤더로 마무리했다.
제주에 악재가 발생했다. 11분 김건웅이 주저 앉았다. 김동준이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보냈다. 제주는 13분 헤이스까지 빼며 홍준호와 한종무, 두 명을 투입해 전술 변화를 줬다. 서울의 공격이 계속됐다. 15분 오버래핑한 이태석이 각이 없는 곳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수비 맞고 아웃됐다.
17분 이승모가 아크 정면에서 멋진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굴절된 볼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멋지게 막아냈다. 25분 서울이 또 한번의 변화를 줬다. 린가드를 빼고 팔로세비치를 넣었다. 26분 서진수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김태환이 올려준 크로스가 박스 안에서 홀로 서 있던 서진수에게 연결됐다. 서진수가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떴다.
27분 서울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팔로세비치의 스루패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강력한 왼발 슈팅은 김동준 골키퍼를 맞고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류첸코는 11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5분 서울이 승부수를 띄웠다. 이승모를 빼고 호날두를 넣었다. 투톱 카드로 바꿨다. 37분 제주에게 기회가 찾아오는 듯 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서진수가 트래핑하는 순간, 뒤에서 달려들던 권완규와 충돌했다. 주심은 즉각 VAR실과 교신했다.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페널티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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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타던 제주가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넣었다. 43분 서진수가 중앙을 돌파하며 한종무에게 찔렀고, 한종무가 멋진 터치로 수비를 벗겨낸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제주는 46분 서진수 임창우를 빼고 카이나 전성진을 넣었다. 카이나의 데뷔전이었다. 카이나가 추가시간 강력한 왼발슈팅을 시도했다. 몸맞고 나갔다. 제주가 압박의 강도를 높이며 안태현의 슈팅까지 연결했다. 제대로 맞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제주의 3대2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