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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걸린 문제이기에 재계약 성사 여부에 계속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토트넘으로서는 9시즌 동안 헌신한 구단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절대로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시즌이 종료되고 상황이 바뀌었다. 토트넘의 선택은 곧바로 장기 재계약을 제안하는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택했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택한 이후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이런 상황을 토트넘 팬들도 당연히 주시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강한 분노를 내비칠 준비까지 마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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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작년 여름 해리 케인이 떠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서 충성심을 보였고, 이후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의 연장 계약 체결은 토트넘이 예상하고 있는 움직임일 것이다. 손흥민의 인기를 고려하면 구단이 그를 무료로 잃게 되면 엄청난 분노가 있을 것이다. 그가 나이 때문에 매주 선발로 나서지 못하더라고 그의 타고난 태도와 직업 윤리는 여전히 그를 구단에서 훌륭한 인물로 만든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그냥 내보내는 결정 등을 하게 된다면 팬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토트넘 팬들은 토트넘의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 당시에도 강한 실망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결국 장기 재계약이라는 제대로 된 대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토트넘 팬들의 반발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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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의 재계약 체결 여부를 흔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은 이번 여름 장기 재계약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여름부터 사우디는 꾸준히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당시 일부 언론은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라며 손흥민이 받은 구체적인 계약 규모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당시 영국축구기자협회(FWA) 정회원이자, CBS 스포츠 소속 기자인 벤 제이콥스도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의 손흥민도 사우디의 2024년 목표다. 이미 기초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힐 수 있다. 계속 주시해야 한다'라며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전하기도 했다.
사우디는 이미 2023년 1월부터 정상급 선수들의 영입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시작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한 호날두를 품으며 유럽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기 시작했다. 이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 유럽에서 명성을 떨치던 선수들이 사우디 구단에 합류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는 손흥민을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브라위너, 루카 모드리치 등이 사우디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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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럼에도 사우디는 계속해서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 알려졌다. 영국의 TBR풋볼은 '사우디는 손흥민의 마음을 돌려 데려오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1년 동안 내비쳤다. 그들은 2024년이나 잠재적으로 2025년에도 그를 목표로 한다. 그가 토트넘에서 계속 뛰거나 선수 생활을 끝낼 것인지, 큰돈을 받으며 이적할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며 제안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토트넘으로서는 사우디의 유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재계약 체결 여부에 따라 2025년 여름 손흥민의 판매 여부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재계약 체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차기 시즌 손흥민이 활약한다면 토트넘이 그의 이적을 고려하기는 팬들의 분노를 생각해서라도 어려울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