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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닌 다른 선수에게 프리킥을 맡기면 훨씬 더 많은 득점을 터트릴 수 있을 것이다.
연장 후반이 시작하기 전에 로베르트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감독이 선수단을 모아 지시하는데 호날두는 펑펑 눈물을 흘렸다. 한참 후배인 디오고 달롯이 호날두를 위로해주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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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이 파악해본 결과 지금까지 호날두는 개인 커리어 내내 참가한 메이저 대회에서 무려 60번이나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단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성공률이 불과 1.7%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호날두의 유일한 메이저 대회 프리킥 골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스페인전에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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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한때 무회전 프리킥을 구사하는 최정상급 프리킥러였다. 지금은 아니지만 리오넬 메시보다도 프리킥을 훨씬 잘 넣었다. 프리킥 하이라이트도 수없이 만들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호날두의 슈팅은 하늘 높이 날아가거나 수비벽에 걸리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60번 시도해서 1골밖에 넣지 못하는 프리킥 키커는 팀을 위해서라도 킥 욕심을 내려놔야 한다. 포르투갈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후벵 네베스, 주앙 네베스 등 좋은 프리킥 키커가 많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난사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세트피스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골문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은 매우 득점 확률이 높다. 그런데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서인지 1.7%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는 키커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포르투갈을 위해서라도 옳은 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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