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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치 그레이의 토트넘 이적이 매우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루사이에 그레이 영입을 위한 토트넘과 리즈의 협상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의 이적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번 여름 토트넘의 1호 영입이다.
그레이는 지난 시즌 떠오른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 중 하나다. 2006년생의 선수가 리즈의 핵심으로 단숨에 도약해 잉글랜드의 미래로 꼽히고 있다. 그레이는 기본적으로 중앙 미드필더지만 센터백과 라이트백으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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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토트넘의 과제 중 하나가 미드필더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고, 라이트백인 페드로 포로의 백업을 구하는 작업이었다. 에메르송 로얄을 매각할 생각인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까지 참가하기에 선수단 뎁스를 늘려야만 했다. 그레이는 당장 주전급으로 활약할 선수는 아니지만 포로의 백업과 중원의 새로운 선택지로는 훌륭해 보인다.
원래 그레이를 노렸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은 김지수가 있는 브렌트포드였다. 브렌트포드는 리즈로부터 그레이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허락을 받았다. 이에 그레이도 브렌트포드 이적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했지만 토트넘이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에 브렌트포드행을 거절했다. 리즈도 브렌트포드보다는 토트넘에 선수를 보내는 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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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토트넘과 리즈의 협상이 빠르기 진척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조 로든이다. 2023~2024시즌 로든은 토트넘을 떠나 리즈에서 매우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다. 리즈는 로든을 완전 영입하길 원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리즈는 토트넘이 책정한 로든의 이적료를 맞추지 못하고 있던 중이었다. 토트넘이 그레이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하면서 서로가 '윈윈(WIN-WIN)'하기 위해서 빠르게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추측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일 저녁 이적이 완료됐을 때 밝히는 'HERE WE GO'와 함께 "그레이는 토트넘으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그레이 영입을 위해 4,000만 파운드(약 700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며 로든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약 175억 원)를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