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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또 한 명의 유럽파가 탄생했다. 한국 축구 간판 풀백 설영우(26)가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황인범(28)이 활약하고 있는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둥지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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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가 전환점이었다. 설영우는 지난해 3월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됐다. 대체 자원으로 이름을 올린 그는 6월 20일 엘살바도르전(1대1 무)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9월 유럽원정 소집 때부터 주전 자리도 꿰찼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특례'를 받았다. 그는 당초 지난해 연말 군입대가 예정돼 있었다. 축구 인생에 새로운 '날개'를 달았고, 유럽 진출을 앞당긴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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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둔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의 최고 명문팀이다. 수페르리가에서 10회 우승했다. 특히 2017~2018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7연패를 달성했다. 황인범이 뛰는 팀이라 더 친숙하다. 그는 지난해 9월 즈베즈다로 이적했고, 첫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황인범은 11일 중국과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최종전 후 "구단에서 먼저 내게 설영우에 관해 물어봤다. 당연히 너무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며 "내가 추천해서 이적설이 나오는 건 아닌 것 같다. 설영우가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다 보니 우리 팀뿐만 아니라 많은 팀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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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26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한다. 그리고 메디컬테스트와 최종 사인 절차를 위해 세르비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