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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의 현재이자 미래인 필 포든은 에이스 역할을 맡았는데도 좋은 등번호를 달지 않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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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든이 점점 꽃피우기 시작한 건 2019~2020시즌부터였다. 로테이션 멤버로 당당하게 성장한 포든은 다른 선수들의 능력을 쏙쏙 뽑아 먹으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2020~2021시즌부터는 맨시티의 당당한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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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버지 때문이다. 스포츠 바이블은 '포든은 맨시티에서 등번호 47번을 입고 있으며 목에 47이라고 타투까지 했다. 이는 고인이 된 하아버지를 기리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포든의 할아버지 포든이 어렸을 때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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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든은 과거에 "나한테는 등번호 선택을 위해서 몇 개의 숫자가 왔지만 47말고 다른 숫자는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의 나이다. 우리가 할아버지를 잃었을 때, 난 어렸다. 할아버지와 함께 여행갔던 순간들이 기억난다"며 등번호 47번을 입게 된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1군 등번호를 결정하기 전을 추억하며 포든은 "아버지에게 내가 그 등번호를 입으면 기뻐할 것인지 물었다. 아버지는 정말 멋진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하셨다. 그래서 나는 등번호를 받았고 그 이후로 47번을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든은 잉글랜드에서는 11번을 입고 뛰지만 맨시티에 데뷔한 뒤로는 47번만을 고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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