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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프랑스에 비상이 걸렸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킬리안 음바페가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해 경기 후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3선에는 아드리앙 라비오, 은골로 캉테가 배치됐다. 수비진은 테오 에르난데스, 윌리엄 살리바, 다요 우파메카노, 쥴스 쿤데로 구성됐다. 골문은 마이크 메냥이 사수했다.
이에 맞선 오스트리아도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미하엘 그레고리치(프라이부르크)를 최전방에 놓고 2선에는 마르첼 자비처,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 콘라트 라이머가 뒤를 받쳤다. 중원에 플로리안 그릴리치와 니콜라스 자이발트가 자리했다. 필리프 음웨네. 막시밀리안 뵈버, 케빈 단소, 스테판 포슈가 수비를 책임졌다. 패트릭 펜츠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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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스위스가 프랑스에 맞서기 시작했다. 전반 32분 스위스가 그리즈만의 공을 빼앗아 빠르게 전진해 공격을 시도했다. 라이머의 크로스가 막히면서 공격이 무산됐다. 점점 스위스가 공을 잡는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스위스는 역습 형태로 프랑스를 공략했다.
전반 36분 스위스한테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레고리치가 문전으로 날카롭게 패스를 올려줬고, 자비처가 원터치로 패스를 연결해줬다. 바움가르트너가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메냥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역시 위기 후에는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8분 음바페가 좌측으로 빠져서 스위스 수비를 흔든 뒤에 강하게 크로스를 넣어줬다. 뵈버가 크로스를 걷어내려다가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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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하자마자 프랑스에 부상자가 생겼다. 그리즈만이 뵈버와 경합하는 도중에 간판과 크게 충돌했다. 그리즈만은 이마에 출혈이 발생했다. 조치를 취한 뒤 다시 경기장에 투입됐다. 경기를 뛰기에 큰 무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후반 10분 음바페가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라비오가 음바페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다. 음바페가 수비수와의 속도 경합을 다 이겨내고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음바페라면 놓치지 않을 절호의 기회였지만 골대 옆으로 차버리고 말았다. 음바페의 유로 첫 골이 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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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3분 스위스가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프랑스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볼을 잃어버렸고, 스위스는 간결한 플레이로 바움가르트너에게 전달했다. 바움가르트너가 슈팅을 시도하려는 과정에서 메냥과 크게 충돌했다. 다행히 두 선수는 부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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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상황이 멈추지 않고 오스트리아의 역습이 진행됐지만 캉테가 끊어냈다. 상황이 1차례 넘어간 후 펜츠 골키퍼가 음바페의 상태를 확인한 후 급하게 의료진을 불렀다. 음바페는 코에 심한 출혈이 발생한 상태였다. 피가 너무 많이 나서 하얀색 유니폼 상의가 붉게 물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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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음바페의 상태다. 경기 후 데샹 감독은 "음바페는 아마 코뼈가 골절된 것 같다"고 밝혔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음바페의 코뼈가 골절됐다고 발표했다. 음바페는 경기가 종료된 후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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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의 골절 상황이 수술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점은 다행이지만 당분간은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음바페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처럼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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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상을 당한 음바페가 언제, 어느 상태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프랑스를 넘어 이번 유로 대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