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오심이야 백 번 양보해서 나올 수 있어요. 그런데 왜 알리지 않느냐 이 말이죠." 이미 날아간 승점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도 영문은 알아야 할 것 아닌가. 포항은 최근 세 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 5점을 잃어버렸다. 1무1패를 당한 두 경기에서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판정 두 개가 오심으로 판명됐다. 대한축구협회(KFA) 심판위원회는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포항 이종하 단장이 직접 확인에 나선 뒤에야 이를 파악했다. 포항 관계자는 절차에 의문을 제기했다. KFA 관계자는 일일이 대응하기에는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고 난감해했다.
협회도 할 말이 있다. 심판소위원회는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열린다. 미디어를 통해 이렇게 알려지는 사안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라운드마다 구단 별로 공문이 정말 많이 온다. 별의별 일이 다 있다. 모든 건을 다 회신하기 어렵다"라며 "직접 문의가 오는 사항에 대해서는 다 설명을 한다"고 해명했다.
|
|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