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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조제 무리뉴 감독이 원할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혔지만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풋볼365는 '무리뉴는 토트넘에서 실망스러웠지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라는 최고의 투톱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풋볼365는 '손흥민은 무리뉴 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뛴 토트넘 선수다. 그는 무리뉴 체제에서 70경기 동안 29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두 자리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17골 10도움)'고 덧붙였다.
엄밀히 따지면 손흥민은 케인과 같은 상황은 아니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만료를 1년 남기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바이에른으로 떠나면서 약 1억파운드로 추정되는 거액의 이적료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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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았다. 하지만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영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시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상황에 따라서 손흥민의 토트넘 생활은 2년 뒤에 끝날 수도 있다.
풋볼365는 '손흥민은 유럽의 엘리트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희망은 사라졌다. 그러나 튀르키예에서 새로운 도전과 무리뉴와 재회는 엔지볼 혁명이 손흥민 없이도 진행되면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인지는 아직 지켜봐야 안다.
옵션 실행 이후 재계약 수순으로 이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옵션 실행으로 끝나는 것인지가 중요하다. 아직은 알 수 없다. 당장 6월 또는 7월에 새 사인이 이루어져도 이상할 일이 아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정말 레전드로 예우한다면 적어도 2025년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에 새로운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당장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 것이 2021년 7월이다. 이 당시 손흥민의 계약은 2023년 여름까지였다. 계약 만료를 2년 앞두고 미리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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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부영 내년 여름까지 재계약 없이 흘러간다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2026년 여름이면 손흥민은 34세다. 기량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나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벌써부터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당장 다가오는 시즌에 자신을 증명하지 못하면 2025년 여름에 정말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