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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포항이 4경기만에 승리하며, 다시 선두로 뛰어올랐다.
포항도 4-4-2로 맞선다. 허용준과 윤민호가 최전방에 섰다. 조르지는 부상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미드필드에는 백성동-오베르단-김동진-김인성이 포진했다. 수비진은 변함없이 완델손-전민광-이동희-신광훈이 나섰다. 골문은 '국대' 황인재가 지켰다. 이호재 정재희 홍윤상은 후반 출격을 대기했다. 박태하 감독은 "승점을 못따니까 주춤하게 보이고, 1라운드에서 워낙 좋은 결과를 가져왔기에 비교하면 부진으로 느낄 수 있지만 경기력으로 평가를 한다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며 "초반 기세 싸움이 중요하다. 전술 싸움도 중요하지만, 기싸움이 승부처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해서 경기하자고 했다"고 했다.
광주가 초반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분 최경록이 스루패스를 질렀다. 엄지성이 잡아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슈팅은 수비를 맞고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위기를 넘긴 포항이 1분 뒤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내준 볼을 김동진이 오른발 크로스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볼은 아무도 맞지 않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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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29분 최경록, 가브리엘, 최경록으로 이어진 볼이 컷백으로 연결됐다. 가브리엘의 왼발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포항이 반격했다. 30분 멋진 볼 전개 후 백성동 가운데서 박스 왼쪽에 있던 허용준에게 찔러줬다. 허용준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왔다. 광주는 39분 포포비치와 문민서를 빼고 이상기와 정호연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포항이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김인성을 빼고 정재희를 넣었다. 광주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3분 아크 정면에서 박태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포항에 변수가 생겼다. 윤민호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홍윤상이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7분 최경록의 프리킥이 가브리엘로 향했지만, 머리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경기가 점점 거칠어졌다. 여기저기서 충돌하는 장면이 나왔다.
광주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17분 엄지성이 왼쪽에서 올린 오른발 코너킥을 허율이 넘어지며 헤더로 연결했다.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포항이 두번째 변화를 줬다. 18분 백성동을 제외하고 이호재를 투입했다. 23분 또 하나의 변수가 생겼다. 신광훈이 엄지성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이미 한장의 경고가 있던 신광훈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24분 이 감독은 최경록을 빼고 이강현을 넣는 변화를 줬다.
광주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하프스페이스를 계속 파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마무리 슈팅이 아쉬웠다. 27분 이강현과 정호연이 연속해서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18분 포항이 허용준을 빼고 한찬희를 넣어 중원을 강화했다. 광주도 응수했다. 33분 베카와 김진호를 빼고 이건희와 이으뜸을 넣었다. 40분 광주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이으뜸이 왼쪽에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건희의 머리에 맞았지만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44분에는 가브리엘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골대를 스치듯 벗어났다. 45분 박태준의 중거리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추가시간 8분, 광주는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슈팅은 번번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왔다. 허율과 이건희의 머리에 맞은 슈팅은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포항은 광주의 공격을 잘 막으며 1대0 승리를 마무리했다.
광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