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브라질 국가대표이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핵심인 루이스 파케타는 정말로 고의로 카드를 받았을까.
|
FA는 성명을 통해 파케타가 고의로 경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명 이상의 사람이 베팅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베팅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부적절한 목적으로 고의로 심판으로부터 카드를 받았다. 이러한 경기의 진행, 행동의 다른 측면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고 성명서에 적었다. 또한 FA는 파케타가 FA에서 요청한 참석 및 질문 답변 그리고 정보 요구에 대해서 준수하지 않았다는 명목으로 추가 기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
2023년 3월 12일에 진행된 빌라전에서는 후반 25분 경고를 받았다. 디 애슬래틱의 분석에 따르면 파케타는 이날 유독 공격적인 태클을 자주 시도했다. 후반 25분 경고 상황도 존 맥긴을 향한 백태클이나 다름이 없었다. 퇴장이 나올 법했지만 주심은 경고를 꺼냈고, 7분 뒤에 파케타는 교체됐다.
2023년 5월 21일에 치른 리즈전에서는 후반 30분에 경고를 받았다. 파케타는 크라이센시오 서머빌이 역습을 나가려고 시도할 때 고의적으로 끊어냈다. 경고를 일부러 받은 건 맞지만 상대가 역습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 미드필더나 수비수들이 경고를 희생해 팀의 위기를 미리 방지하는 건 매우 흔한 일이다. 경기도 1대1이었다.
|
만약 파케타가 고의적으로 경고를 받는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선수 생명은 당연히 위기에 빠질 것이다. 디 애슬래틱은 '파케타는 유죄가 확정되면 오랫동안 뛰지 못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영국 가디언은 '웨스트햄은 파케타가 베팅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선수 생활이 끝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웨스트햄도 비상이다. 웨스트햄은 이번 여름 파케타가 맨시티로 이적할 것을 예상하고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파케타의 몸값이 6,500만 유로(약 962억 원)에 달하고, 맨시티에서 1억 유로(약 1,481억 원)의 제안까지도 넣은 적이 있었기에 웨스트햄은 이번에 파케타를 매각한 뒤에 새로운 보강에 나서려고 했다. 그러나 파케타가 조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맨시티 이적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브라질 국가대표로서도 당분간 뛰지 못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