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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행복하다."
전남은 후반 1분 조지훈의 골로 '첫번째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7분 루페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바사니가 득점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18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한지호에게 헤더로 재역전골을 헌납했다. 포기는 없었다. 후반 40분 하남이 김동욱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 앞 헤더로 득점했다. 후반 추가시간 부천의 핸드볼 파울에 의해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발디비아가 침착하게 극장 결승골로 연결했다.
지난 4월7일 부산전 이후 6경기만에 승리한 전남은 4승2무4패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11위에서 단숨에 6위로 점프했다.
이 감독은 이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기란 어려운 일이다. 유상이에게 잊지 못한 날이 될 것 같다. 모든 건 계기가 중요한데, 오늘을 계기로 유상이가 한 단계 높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며 "경기가 끝나고 유상이를 보는데 눈물이 났다. 내색을 하지 않는 선수가 경기장에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 자체가 대견했다"고 말했다.
전유상을 대신해 교체투입한 하남도 시즌 2호골을 쐈다. 이 감독은 "하남을 비롯해 교체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홈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친 부천의 이영민 감독은 "초반부터 어수선했다. 뜻하지 않는 부상자(최재영 정희웅)가 나왔다"며 "우리 선수들의 대처가 아쉬웠고, 마지막에 내 판단 미스가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대기심과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 이에 대해 "문의를 한 것이다. 겨울에 심판 가이드라인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은 가까운 곳에서 손에 맞는 건 (핸드볼 파울이)아니라고 것이었다. 손 동작이 올라갔다고 하는데, 피하는 동작에서 맞은 것이었다. 선수가 막는 의도와 돌아가는 동작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정지된 화면으로는 아니지 않을까(판단하기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지난 라운드 김포전을 통해 4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난 부천(12점)은 시즌 4패째를 당하며 10위에 머물렀다.
부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