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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를 영입하려는 빅클럽들의 움직임이 분명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의 동행이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만큼은 애지중지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얼마나 애정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는 "난 손흥민을 한국 선수로 보지 않는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앞으로 내가 할 발언은 토트넘 팬들은 내 말을 좋아하지 않겠지만 토트넘을 무시하는 의미는 아니다. 손흥민은 우승했을 수도 있고, 최고의 팀에서 뛸 수도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같은 구단에서 뛸 수 있었다. 세계적인 탑클래스 팀에서 말이다. 손흥민은 현대축구가 원하는 유동성을 가졌다.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다"며 극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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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이 끝난 후 리버풀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등장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고, 이적설은 빠르게 잠잠해졌다.
당시 영국 리버풀 에코는 '손흥민은 다음 시즌 사디오 마네의 영향력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손흥민이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 건 허황된 꿈이다. 토트넘은 손흥민 판매를 배제하고 있다'며 토트넘이 절대로 손흥민이 팔지 않을 계획이기에 리버풀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사례도 거론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케인이 이번에 팀을 떠나게 됐을 때도 매우 뛰어난 조건에 보냈다. 레비 회장이 뛰어난 역량을 가졌다는 건 이적시장에서 행보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손흥민이 케인처럼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다른 팀의 제안을 기다렸다면 레비 회장도 다른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손흥민은 재계약 타이밍마다 토트넘을 선택했고, 지금까지도 충성심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까지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모든 방향에서 중요한 선수다. 축구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클럽 역사를 통틀어도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는 메이저 트로피가 없다"며 손흥민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