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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가족사를 공개했다.
벤탄쿠르의 어머니는 벤탄쿠르가 4살 때 세상을 떠났다. 벤탄쿠르의 머릿속에는 어머니와의 추억이 많이 남아있지 않겠지만 벤탄쿠르는 어머니를 가슴으로, 자신의 등번호로 기억하고 있었다. "내 번호(30번)는 내 어머니의 생일이다. 나는 30번을 받은 뒤로 단 1번도 등번호를 바꾸고 싶지 않았다. 이건 내가 어머니한테 보내는 헌사다"며 자신이 왜 등번호 30번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밝혔다.
벤탄쿠르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았다. 우루과이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으면서 성장했다. 2015년 아르헨티나 최고 명문인 보카 주니어스에서 데뷔하면서 선수 커리어를 제대로 시작했다. 보카 주니어스에서 보여준 활약 덕에 벤탄쿠르는 1년 반 만에 이탈리아 최고 명문인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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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가 항상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어머니 덕분이었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어디에서나 나를 지켜보면서 나한테 힘을 주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내가 골을 넣거나 할 때 나는 그녀를 기억한다. 슬프게도 그게 인생이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떠나야 하기 때문에 과거에 살거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매일을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벤탄쿠르가 하늘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꿈을 이뤘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 내가 해냈다고 말하고 싶다. 어머니는 내 꿈이 축구 선수가 되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어머니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있다. 그녀는 모든 경기에 있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그녀는 하나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어머니는 항상 나를 응원하기 위해 거기에 있었다. 천국에서 내 어머니가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며 아들로서 어머니한테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