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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벤 데이비스를 팔 준비를 하기로 결정했다.
데이비스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스완지 시티에서 유망주로 떠오르기 시작했을 때는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현재 토트넘에서 데이비스보다 오랫동안 뛴 선수가 없을 정도로 세월이 많이 흘렀다.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뛴 적은 없었지만 데이비스는 언제나 궂은일을 맡아주는 선수였다. 좌측 풀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3백에서는 센터백으로도 활용될 정도로 축구이해력이 높았다.
두 선수의 관계는 경기장 밖에서도 특별했다. 경기장 안에서 손흥민 최고의 파트너가 케인이었다면 경기장 밖에서는 데이비스였다. 두 선수는 종종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데이비스의 결혼식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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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이 매주 잘해야 한다고 느끼는 압박감은 미친 수준인데 항상 해낸다. 올해 정말 잘해내고 있다. 이 팀의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는 매일 훈련에서 제일 열심히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 왼발, 오른발로 골을 넣는 능력은 대단하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자그마치 만 9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두 선수의 동행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일 수도 있게 됐다. 데이비스가 점점 나이는 들어가는데,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번 여름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이미 시사했다. 토트넘은 적당한 제안이 온다면 데이비스를 놓아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