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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인범을 향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눈을 돌렸다. 꿈에 그리던 유럽 5대 리그 진출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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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을 선보였다. 즈베즈다 입단 이후 현재까지 29경기에 출전한 황인범은 5골 5도움과 함께 중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출전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을 터트리는 등 화제를 몰고 다녔다. 최근에는 리그 경쟁팀 파르티잔과의 수페르리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유럽 무대 첫 트로피까지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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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가 하는 플레이는 현대 축구에서 높이 평가된다. 경합하고, 선수 사이로 패스하며, 팀 동료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해 득점 기회를 만든다. 소식에 따르면 EPL 한 구단은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라며 스카우트들의 방문과 함께 한 구단은 확실히 황인범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이적료다. 인포머는 '즈베즈다가 좋은 환경이지만, 재정적으로 강력한 제안이 오면 이를 수뇌부가 고려할 것이고, 황인범이 원하면 놓아줄 것이다. EPL 중위권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비용이 많이 들었기에 많이 지불해야 할 것이다'라며 당초 황인범에게 지불한 이적료 이상은 받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PL 중위권 중 어느 팀에서 구체적인 관심을 보였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그간 황인범과 엮였던 팀을 고려하면 예상해볼 수 있는 팀들도 있다.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였던 감독이 속한 구단이나,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구단들이 충분히 황인범 영입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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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활약 중인 울버햄튼과 황의조가 몸담았던 노팅엄 포레스트도 관심을 내비칠 수 있다. 울버햄튼은 주앙 고메스라는 유망한 중앙 미드필더가 올 시즌 활약으로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기에 중원 보강이 필요할 수 있다. 노팅엄의 경우 강등 가능성이 있지만, 중원으로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의 기량이 모건 깁스화이트를 제외하면 아쉽다. 이미 손흥민을 지휘해본 누누 산투 감독이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황인범으로서는 이번 여름이 EPL로 이적할 적기이자,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그간 유럽 5대 리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음에도 여러 사정으로 이적하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에도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이적료 지출은 꺼리며 즈베즈다로 향했다.
황인범이 즈베즈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EPL 무대에 발을 들일 수 있다면, 지난 2020년 기성용이 뉴캐슬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미드필더가 EPL 무대에 다시 등장하게 된다. EPL 팀들의 스카우트 앞에서 황인범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달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