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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터밀란이 두번째 별을 다는데 성공했다. '밀라노 더비' 승리를 통해 얻은 대업이라 기쁨은 두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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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양 팀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반 8분 바렐라가 에르난데스의 태클에 넘어지자, 양 팀 선수들이 모여 한바탕 신경전을 펼쳤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마르코가 니어 포스트로 크로스를 올렸다. 파바르가 돌려놨고, 이를 뛰어들더 아체르비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인터밀란은 25분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 디마르코가 왼쪽을 파고들며 컷백을 시도했다. 마르티네스가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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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기회를 노리던 AC밀란은 35분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득점에 성공했다. 가비아의 헤더가 조머의 선방에 막혔다. 이 볼은 골대를 맞고 다시 튕겨져 나왔고, 토모리가 재빨리 뛰어들며 헤더에 성공했다. 2-1, AC밀란은 남은 시간 총공세에 나섰다. 추가시간 5분. 흥분한 양 팀 선수들은 결국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AC밀란의 에르난데스와 인터밀란의 덴젤 둠프리스가 퇴장을 당했다.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에는 칼라브리아까지 퇴장 당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칼라브리아가 팔을 휘두르며 미키타리안의 얼굴을 가격했다. AC밀란은 그라운드에 남은 선수가 9명이 됐다.
결국 승부는 인터밀란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고, 라이벌이 보는 앞에서 통산 20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