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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연결됐다.
키커는 에릭 텐하흐 현 맨유 감독의 거취가 투헬 감독 선임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봤다. 2022년 아약스를 떠나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은 2025년 여름까지 구단과 계약이 되어있다.
하지만 제이미 캐러거는 맨유가 진땀승을 거둔 2부 코번트리와 FA컵 준결승전에서 텐하흐 감독의 맨유 시계가 끝났다고 진단했다. 이날 맨유는 3-0으로 앞서다 후반에 내리 3골을 헌납하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승리하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맨유는 2년 연속 FA컵 결승에 올랐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에 처져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빌라와 16점차여서 사실상 챔스 진출은 실패했다.
텐하흐 감독에 대한 경질설이 끊이질 않지만, 감독 본인은 2년 연속 FA컵 결승에 오른 건 큰 성과이며, 오랜기간 팀을 맡고 싶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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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이 올드 트라포드에 입성할 경우, 조제 모리뉴 전 AS로마 감독의 '테크'를 따르게 된다.
모리뉴 감독은 첼시와 맨유를 모두 이끌었다.
투헬 감독도 뮌헨 지휘봉을 잡기 전인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첼시를 맡아 2021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결국 레버쿠젠에 우승컵을 내줬다. 뮌헨이 리그 타이틀을 놓친 건 12년만이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유일하게 남은 '우승 희망'이다. 8강에서 아스널을 힘겹게 꺾은 뮌헨은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앞서 DFB포칼 대회에서도 충격적으로 탈락한 투헬 감독은 시즌 도중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뮌헨은 현재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였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 대표팀과 계약을 연장하는 등 후임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 다른 후보인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빌라 감독도 '빌라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