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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잊혀진 '재능 천재'이자 손흥민의 절친 델레 알리(28·에버턴)의 거취가 관심이다.
하지만 그는 에버턴에서 선발 출전 1경기를 포함해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방황은 계속됐다. 15경기에 3골을 터트린 것이 전부다.
게으른 생활로 낙인찍힌 알리는 부상으로 지난해 4월 조기 복귀했다. 그는 고관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알콜과 수면제에 중독돼 있었다. '히피 크랙' 흡입으로도 논란이 됐다. 정신 건강을 위해 재활클리닉에 입소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알리는 칼자루를 에버턴에 넘겼다. 그는 최근 "나는 에버턴과 계약돼 있어 여기에 있는 동안 다른 말을 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에버턴은 나에게 환상적으로 대우해줬다. 하지만 세부적인 상황은 잘 모른다"며 "다만 난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수준에 머물고 싶다.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알리는 이어 "일부 선수들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고 당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놀라웠던 이야기를 앞으로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것을 겪는다는 것은 내가 다시 정상에 오르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는 뜻이다. 나는 다시 정상에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에버턴이 재계약하지 않으면 알리는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21일 알리의 행선지를 예상했다. 토트넘도 리스트에 올랐다. 그러나 손흥민과 재회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풋볼런던'은 '알리는 토트넘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일부 팬들은 재결합을 꿈꾸고 있을지 모르지만 엔제 포스테코그루 감독은 멀지 않은 미래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구축하기 위해 젊은 선수들의 영입을 목표로 하는 완전히 다른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손흥민, 크리스티아 에릭센(맨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 시즌 만의 EPL 승격에 바짝 다가 선 레스터시티가 알리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게 점쳐진 가운데 크리스털 팰리스, 웨스트햄, 브렌트포드, 풀럼, 브라인턴, 첼시 등도 후보로 거론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